SKT 'UAM' 상용화 속도 낸다... 충청권 지자체와도 사업협력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5 09:57:16
  • -
  • +
  • 인쇄
▲SKT의 UAM 시뮬레이터 (사진=SKT)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SK텔레콤이 세종과 대전, 충북, 충남을 아우르는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과 UAM 사업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세종특별자치시·대전광역시·충청북도·충청남도와 충청권 초광역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이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이동 서비스를 말한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제주도와 UAM 사업협력을 맺는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대구시, 올 5월에는 경상남도와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범충청권 지자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앞으로 UAM 상용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청권 UAM 사업추진을 위해 컨소시엄과 충청권 지자체는 충청지역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형 UAM 노선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UAM을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응급의료, 공공서비스, 화물운송, 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충청지역의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충청권 기반 기업들과의 상생 및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UAM이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동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AI기반 종합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기체 도입을 담당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 등을 맡고,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하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충청권 지자체는 UAM 운용부지 및 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 또한 UAM과 지상 교통수단을 연계하고, 지역사회의 수용성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AI컴퍼니'라는 비전을 공개한 SKT는 AI를 도입해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환(AIX, AI Transformation)'을 구현하기 위해 UAM 사업을 추진중이다. SKT는 향후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나 무인 자율비행 등을 UAM에 도입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9월에는 조비와 국내 UAM 실증사업 및 상용화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조비 기체를 국내에 들여올 채비까지 마쳤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UAM은 도심 내 교통체증 해소를 넘어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형 모빌리티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SKT는 안전한 UAM 서비스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인 중부권에서 광역형 UAM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