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페트(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가 국내 최초로 재활용 가구용 필름 부문에서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이하 재활용 가구용 필름)에 대한 GR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에 이은 두번째 국내 최초 GR인증 획득이다.
GR인증은 국내 원료를 활용한 재활용 제품 중 품질과 환경친화성이 우수해 재활용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특히 현대 L&C는 지난 2021년부터 GR인증 주관 기관인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손잡고 재활용 가구용 필름 부문 관련 GR 인증 항목 신설 및 기준 정립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GR 인증을 획득한 재활용 가구용 필름은 3중 구조로, 피부가 닿지 않는 중간층에만 재활용 PET를 적용하고 외부 표면을 포함한 양 표면을 새 PET 원료 층으로 제작해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는 폐페트병 등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해 기존 PET 필름 대비 약 20% 정도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해당 제품에 글로벌 재활용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해 'IKEA', '3B', 'Media Profili' 등 글로벌 가구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100%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활용 가구용 필름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부문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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