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물건을 배송하러 가정집에 방문한 한 택배 기사가 물건을 문앞에 놓자마자 마당에 있는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가데나에 있는 한 가정집에 방문한 택배 기사가 옷을 입은 채 그대로 수영장에 몸을 던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소셜서비스(SNS)에서 화제다.
영상 속 남성은 택배 상자를 문 앞에 내려놓고 배송완료 사진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그런 뒤 잠시 주춤하더니 출입문과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니 야외테이블 위에 소지품을 하나씩 꺼내 올려두고 다이빙 보드로 올라가 곧장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영상을 올린 사람에 따르면 택배를 시킨 고객은 배송지침에 "수영하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는 글을 남겼다. 운송장 스티커에서 이 글귀를 읽은 택배 기사는 폭염에 지친 몸을 수영으로 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중서부 지역은 지난 몇 주동안 낮 최고기온이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해수면 온도는 38℃까지 상승하는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펄펄 끓는 '지구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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