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도 막막한데...19일까지 또 '폭우' 쏟아진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7 17:46:26
  • -
  • +
  • 인쇄
▲폭우에 잠겨있는 전남 해남군의 농경지 (사진=연합뉴스)

'물폭탄'으로 산사태와 침수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19일까지 계속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폭우에 대한 피해가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에서 10~30mm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한번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대별 강수 집중지역과 강도를 보면 17일에는 충청·전북·경북에 시간당 10~20㎜가 내리고, 전남과 경남에 시간당 20~40㎜ 비가 내리는 때가 있겠다. 18일엔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오후까지 충청에 시간당 30~60㎜ 비가 예상된다.

전북과 경북에는 18일 내내 시간당 30~60㎜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남·경남과 제주는 각각 18일에 더해 19일 새벽과 오전까지 시간당 30~60㎜와 시간당 30~80㎜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30~80㎜, 제주산지는 시간당 100㎜ 이상 비가 올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 19일까지 내릴 비는 충청·남부지방·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제주산지 최대 500㎜ 이상, 제주중산간·남해안·지리산 부근 최대 40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울릉도·독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 10~60㎜로 예상된다.

19일까지 장맛비 양태를 결정할 '변수'는 저기압이다.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들어와 중국 상하이 앞바다(서해남부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 저기압이 정체전선과 같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현재 예상인데 이 예상이 가장 유력하지만 일부 수치예보모델 예상에서는 저기압이 생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저기압이 발달한다면 저기압이 수증기 유입 경로를 남해안 정면으로 휘면서 제주·남부지방·충청남부에 강수가 집중되겠고 저기압이 없다면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으로 폭넓게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강수 집중구역도 나뉘겠다.

20~21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남쪽해상에 자리해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장맛비가 멈추겠다. 22일부터는 중국 내륙 쪽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금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카카오,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카카오가 2024년 한해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25일 발간했다.카카오는 2024년 AI

4대 금융 ESG평가 '최우수'...LG·현대차·KT·SKT 한단계 하락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4개 금융지주사가 ESG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LG, 현대자동차, KT, SK텔레콤은 모두 한계단 하락했다.

기후/환경

+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열돔에 갇힌 美 대기오염도 악화...뉴욕 3일째 '오존 경보'

미국 중부와 동부를 뒤덮은 열돔 현상이 폭염뿐 아니라 대기질까지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욕과 롱아일랜드 지역은 지상오존 농도

보조배터리부터 전자담배까지...'패스트테크' 전자폐기물 주범

패스트푸드, 패스트패션에 이어 일명 '패스트테크'로 알려진 저가의 소형 전자제품들이 전세계 전자폐기물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패스트테크는 휴

졸업식 도중 150명 '열사병'…美 1.6억명 열돔에 갇혀있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학생 150여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현재 미국은 열돔 현상으로 1억6000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