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에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이 60년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마이스(MICE)산업 중심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과 부속 건축물 3만6700여㎡를 내년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말까지 철거공사를 설계하고 경기장 내 입주단체들의 퇴거를 완료할 방침을 세웠다. 이후 내년초 본격적으로 철거를 시작해 연말까지 모든 공사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경기장 부지를 마이스 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시는 민간 사업시행사 롯데쇼핑과 구체적인 사업규모 등을 놓고 물밑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과의 협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발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부지개발 계획은 전임 시장 시절 '시민의숲 조성과 기존 경기장 시설 재생'을 토대로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우범기 시장의 취임 이후 개발방향이 바뀌어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5월 야구장을 철거하고 지난달에는 전주종합경기장의 대체시설인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부진했던 부지개발사업이 근 20년 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장 철거와 함께 관련 기록화 사업도 진행된다. 이는 도민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종합경기장의 자료 및 철거 과정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우 시장은 "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전주시의 숙원이며,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이스 복합단지 등 기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한 철거 작업과 향후 이어질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