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억 주고 샀는데 '짝퉁시계'...오메가도 속았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15: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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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명품시계업체 오메가가 60년전 만들어진 가짜시계를 경매를 통해 44억원에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오메가는 2021년 11월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인 필립스 옥션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1957년형 스테인리스스틸제 '스피드마스터' 손목시계를 311만5000스위스프랑(약 44억원)에 매입했다.

당초 오메가는 이 시계를 매입해 자사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시계는 60년전 제작된 '스피드마스터' 손목시계가 아니라, 다른 오메가 정품 시계들의 부품을 조합해 만든 '프랑켄슈타인 위조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했다.

'스피드마스터'는 오메가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다.

제미니 계획과 아폴로 계획 등 미 항공우주국(NASA)의 초기 우주탐사에서 기계식 시계로는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으며, 1969년 닐 암스트롱과 함께 사상 처음 달에 발을 디딘 인류가 된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착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메가는 "내부 조사결과 전직 직원 3명이 가짜 스피드마스터 시계를 만들어 경매에 올리는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필립스 옥션도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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