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산업, 엔데믹에 활기 되찾았지만..."인력부족 시달려요"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8 08:00:02
  • -
  • +
  • 인쇄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마이스(MICE) 업계가 엔데믹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지만 이번에는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8일 마이스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식되면서 박람회 등 국내외 오프라인 행사의 폭발적 증가로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예약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규제가 풀리면서 국내외 오프라인 행사 및 참가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마이스산업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의 대표적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는 현재 전시관 대관 예약률이 72%에 이르고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예약률이 70% 이상이면 '풀가동' 상태"라며 전시관 가동률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해외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보복소비'로 인해 관광·여행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 3월 여행객 수는 147만2193명으로, 전년의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911.8%나 껑충 뛰었다. 올 3월 국내 유입된 외국관광객은 80만575명으로 전년동기보다 727.3% 증가했다.

하지만 마이스업계는 또다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시기에 행사와 박람회들이 줄줄이 취소되자 인력을 대거 감축했던 관련업체들은 최근 행사 수요증가로 일손이 부족해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인력 수급이 어렵지 않았는데 팬데믹을 거치며 신규 지원자 수가 감소하고 인건비는 대폭 상승해 대기업부터 소기업, 협력사들까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은 밀려드는데 인력부족으로 진행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사업수익성은 더 떨어지고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이 비용을 삭감하면서 공공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 정부재정도 악화돼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스업계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크게 회복된 것은 맞지만 실질적인 규모는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하홍국 사무총장은 "업계 전반적으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지만, 이전만큼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며 "코로나 직전 시장규모가 5조원에 달했던 국내 마이스산업이 팬데믹으로 생태계까지 무너졌던 만큼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기후/환경

+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7300년 전 대폭발한 日 해저화산…마그마 다시 '부글부글'

7300년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던 일본 남부 해저의 '키카이 칼데라' 화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

개화시기 올해 더 빨라져...'거짓 봄'에 농업·생태계 큰 피해 예상

전세계 곳곳에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잎이 싹트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의 잎이 트는 시기가 빨라지면 작물 피해와 생태계 교란으로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美 오염부지 157곳 기후변화 취약지...독성물질 유출 위험

기후변화로 홍수와 산불이 늘면서, 미국 유해 폐기물 부지에서 독성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감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

AI 전력수요 폭증...구글, 탄소중립 대신 가스발전 택했다

구글이 미국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와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사 구글의 '203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