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자재 업사이클링...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출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4 10:15:46
  • -
  • +
  • 인쇄
'보잉 777-200ER' 해체 항공기 자재 활용
▲대한항공에서 출시한 은퇴 항공기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로 만든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은퇴한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지난 2020년 3월 샌프란시스코~인천 비행을 끝으로 은퇴한 이 항공기는 도입 이후 전세계 9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1만1274회 비행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은퇴한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을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다. 은퇴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은 출시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볼마커는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내 제작됐으며,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두께와 색상이 다르다. 두 제품에는 'BOEING 777-200ER' 레터링과 항공기 일련번호인 HL7715가 새겨져 있고, 제품마다 고유번호가 있어 희소가치가 크다.

이번 네임택은 직사각형과 다각형 두 가지 모양으로 출시됐다.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합금으로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이다. 골프 볼마커 세트는 원형과 반달형 볼마커 각 1개씩 총 2개로 구성돼 있다.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는 이스카이숍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각 품목별 1개로 제한된다. 

네임택 5000개, 골프 볼마커 2000세트 한정판매되므로 소장 가치도 크다. 네임택 2000개에 한해 선착순으로 구매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기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인 서비스 비용은 2500원이며 이스카이숍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은퇴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상품 제작 외에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친환경 행보로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분 훼손으로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를 활용해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고, 올 2월에는 노후 구명조끼를 활용, 친환경 파우치를 제작해 출시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