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226명 '탄소중립 실천서약' 참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10:23:39
  • -
  • +
  • 인쇄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리사이클 마켓 등 행사 진행
도내 공공기관 '1기관 1캠페인' 임직원 7700여명 참여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도민 캠페인 '그립톡' 도안 (자료=경기도)


경기도민 3000여명이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서약'에 동참했다.

3일 경기도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28일까지 진행된 '2023년 경기도 기후변화주간'에 일회용컵 사용하지 않기, 사용하지 않는 방은 전등끄기 등 생활실천 약속을 선택하는 캠페인에 3226명의 경기도민이 탄소중립 실천서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생활속의 작은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실천의지를 약속하는 소통의 장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기후변화주간 첫 행사로 22일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리사이클 마켓 행사를 열었다. 경기업사이클플라자와 10개 환경단체가 탄소중립 실천 홍보 부스를 운영했고, 도민 3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2~28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빨대 거북이를 생각해' 캠페인도 진행했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거북이를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자발적인 탄소중립을 서약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참가자 모두에게 거북이 인형 파일이 제공됐으며 추첨을 통해 1500명에게 거북이 뱃지·휴대전화기 그립톡이 증정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경기 RE100의 4대 방향, 13개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관련 중앙정부의 소극적인 역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과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도내 27개 공공기관이 자율 주제를 선정해 '1기관 1실천' 운동을 전개했다. 경기신보는 '음식물 잔반 ZERO 및 사무실 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은 '다회용기 컵 다짐 챌린지'를 진행해 임직원 7700여명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 공식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활용한 캠페인 홍보 조회수도 유튜브 생중계 1400회, 유튜브 쇼츠 2만600회, SNS 1774회로 집계돼 탄소중립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2023년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 약속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며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주간 이후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도민들의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5대 과제 평가 담아"

SK케미칼이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산칼슘 저장하는 무화과 나무...왜?

무화과 나무가 자신의 일부를 돌처럼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UZH) 마이크 로울리 박사 연구팀

녹색전환硏, 노원구와 시민맞춤 ‘탄소중립 안내서’ 발간

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민 눈높이 '탄소중립 안내서'를 발간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서울 노원구와 함께 '탄소중립

벌채지역 제품 판매금지...유럽 '산림벌채법' 앞두고 회원국들 반발 확산

오는 12월 세계 최초로 '산림벌채법'(EUDR) 시행을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규정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법은 벌채된 땅에서

온난화로 빙하 녹으면서…전세계 화산 폭발 더 격렬해진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그 영향으로 전세계 화산 폭발이 더 빈번하고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연구

전세계 덮친 가뭄 '지구적 재앙'…강원 동해안도 생활·농업용수 위기

전세계가 폭염뿐 아니라 가뭄의 습격도 받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는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우리나라 강원도 동해안의

폭염에 카디건·셔츠 매출 '쑥'...이상기후에 뜨는 '시즌리스 상품'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백화점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마철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던 레인부츠와 방수재킷 대신 실내 냉방 환경에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