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이 재생에너지 개발 및 단계적 화석연료 폐지에 합의했지만 2030년까지 석탄을 폐지하는 안건에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장관들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정책 부문 회의에서 태양광발전과 해상풍력발전 용량에 대한 대규모 공동목표를 설정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50기가와트(GW), 태양광을 1테라와트(TW) 이상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재생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장관들은 늦어도 2050년까지 에너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포집기술 사용없이 화석연료를 중단하는 '완전한 단계적 화석연료 폐지'에 합의했다.
그러나 2030년 단계적 석탄 폐지안은 지지하지 않고 가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문을 열어두었다. 2030년이 아닌, 지난해 목표치인 2035년까지 전력부문 탈탄소 달성에 합의한 것이다.
G7 회원국들은 가스부문 투자가 위기로 인한 잠재적인 시장부족을 해결하는 데 적절할 수 있다고 보았다. 더욱이 주최국 일본은 대부분의 에너지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액화천연가스(LNG)를 최소 10~15년동안 전환용 연료로써 유지하기를 원하는 입장이다.
이에 캐나다는 2030년까지 석탄을 폐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과 기타 G7 회원국들이 그 날짜까지 약속했다고 조나단 윌킨슨(Jonathan Wilkinson)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적했다.
게다가 성명에 따르면 광산 개발에 130억달러, 우리돈 1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까지 마련돼있다. G7 측은 청정에너지 전환용 광물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광산 및 공급망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운송업의 경우 2030년까지 탈탄소화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2050년까지 운송 부문 넷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사국들은 2035년까지 경차(LDV) 판매량 100% 또는 무배출차량(ZEV) 보급량 증대, 전기차의 신규 승용차 판매비중 100%를 달성해 차량 탈탄소화를 이룰 계획이며, 2000년 대비 2035년까지 전체 G7 차량 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저탄소 및 재생가능한 수소·암모니아가 산업, 운송 등 탄소저감이 어려운 산업에서 효과적인 배출 감축수단으로 개발되고 사용돼야 한다고 짚었다.
플라스틱 오염의 넷제로 목표는 10년 앞당겨진 2040년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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