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악취 개선 기능도 우수…197대 추가 설치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해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하자 배출량이 14% 감소했다.
13일 고양시는 2019년부터 공동주택 26개 단지에 '전자태그'(RFID) 종량기를 설치한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4%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전자저울로 무게를 측정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량기에 카드를 인식 후 배출하면 배출일자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무게 정보가 환경부 중앙시스템으로 전송되고, 이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에 주민들이 수수료 절감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버릴 때 최대한 수분을 빼냄으로써 배출량이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RFID 종량기는 쓰레기 수거용기를 내부에 보관하기 때문에 미관상 깨끗하고, 특수약품이 자동으로 분사돼 악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고양시는 RFID 종량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19개 단지에 RFID 종량기 수를 197대 늘리고, 5년간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 아파트단지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는 생활쓰레기 전체 발생량의 약 29%를 차지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고 탄소가 대량으로 배출되므로 가정에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