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기와 가스요금 또 오른다...올해보다 2.7배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14:57:28
  • -
  • +
  • 인쇄
한전 누적 적자 해소 차원에서 단계적 인상
가스요금도 올해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인상

내년에 전기와 가스요금이 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적자·미수금을 2026년까지 완전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기·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51.6원으로 산정된다.

정부는 한전의 누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도 세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kWh당 총 9.3원 인상했다. 한전의 적자는 올 9월까지 21조8000억원으로, 연말까지 누적적자가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 20%를 인상했지만 4년 내 한전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년에도 올해의 2.7배 달하는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한전은 요금 정상화와 비용 최소화 노력 등을 통해 내년이나 2024년 흑자로 전환한 뒤 2025∼2026년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2027년 말까지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스공사도 누적된 미수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내년부터 요금인상을 추진 중이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올 9월까지 6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8조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올해 네번에 걸쳐 메가줄(MJ)당 5.47원 올랐다.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 인상분의 1.5배~1.9배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가스요금을 내년 메가줄(MJ)당 최소 8.4원(2.1원씩 네 분기) 혹은 최대 10.4원(2.6원씩 네 분기)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 산중위에 제출한 바 있다. 내년에 요금을 MJ당 8.4원 올리면 2027년부터, 10.4원 올리면 2026년부터 누적 미수금을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폭은 현행 37%에서 내년에 25%로 축소된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어 적정한 수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또 가계와 기업에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를 강화해 선제적·자발적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절약 시설설치 융자 지원 대상을 대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원율을 최고 90%에서 100%로 상향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진단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혁신 우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자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EERS)를 확대하고, 에너지 다소비 대형 건물에 대한 에너지 목표 관리·평가 기준을 마련해 진단·개선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내년에 에너지 수급난이 더 악화하면 공공부문부터 경관조명 소등시간 추가 단축, 승강기 운행 제한, 무인·미사용 장소 전력 차단 등의 에너지 절약 추가 조치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공시 로드맵, 정책 일관성 흔들려...전면 재검토해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놓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가 "글로벌 기준에 뒤처질 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도 충돌한다"며 전면

[ESG;스코어] 롯데칠성·CJ제일제당 '재생용기' 적용 1·2위...꼴찌는?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재생 플라스틱 전환율이 기업의 원가구조를 좌우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ESG 대응차원에서 시작됐던

서울시, 1000명 넘는 행사 '폐기물 감량계획' 의무화 추진

서울시가 하루 1000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에 대해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가 대규모 행사

'생산적 금융' 물꼬 틔우는 시중은행들…투자전략은 '각양각색'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총 124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계획을 제시하면서, 금융권 자금이 부동산이나 가계대출이 아닌 산업과 기업의

'카카오 AI 돛' 출범…"2030년까지 100개 AI 혁신기업 육성"

카카오그룹이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혁신기업 육성 추진기구인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5년간 500억

포스코 '사고다발 기업' 오명 벗나...올들어 중대재해 'O건'

지난해 6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스코는 올

기후/환경

+

폭염과 폭우·가뭄이 '동시에'...2025년 한반도 이상기후 더 심해져

2025년은 산업화 이전대비 기온이 1.44℃ 상승한 역대 가장 더웠던 해 3위를 기록한만큼 우리나라도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10월까지 이어지는 등 역대급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전용기 기후피해 유발 1·2위...일론 머스크는?

전용기 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피해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인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스탠포

美 36년간 내뿜은 온실가스 1경5000조 피해유발...한국 기후손실액은?

1990년 이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전세계가 약 10조달러(약 1경5000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는 미국뿐 아니라

서부는 41℃ 폭염, 동부는 눈폭풍…美대륙 '극과 극' 이상기후

미국 서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는데 동부는 폭우·폭설·한파가 동시에 나타나는 '극과극' 이상기후가 일어나고 있다. 서부의 이상고온

바닥 드러나는 댐과 하천들...평년 밑도는 강수에 봄 가뭄 '비상'

예년보다 비가 턱없이 적게 내리면서 봄철 가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서해안, 경남 등 지리적 특성상 외부 수자원 의존도가 높은

"EU, 탄소중립 목표 완화해야"...합의해놓고 뒷말하는 獨 장관

지난해 온실가스를 겨우 0.1% 감축한 독일이 유럽연합(EU)을 향해 탄소중립 목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연방경제에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