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벼락 맞았다…인도 낙뢰 사망자 907명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8 17:21:01
  • -
  • +
  • 인쇄
작년보다 낙뢰 110배…기후변화 원인
"평균기온 1도 오르면 번개 12배 증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잦아진 낙뢰로 올해 인도에서 907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간) EFE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는 인도에서 올해 낙뢰 사고로 900여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지구과학부가 전날 의회에 보고한 기상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낙뢰 사고 사망자 수는 907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낙뢰 수가 110배 늘었다. 

이로인해 2020년부터 3년동안 인도의 낙뢰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낙뢰 사고 사망자 수는 240명이고 지난해 낙뢰 사고 사망자 수는 640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낙뢰 사고 빈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 과학환경센터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1도 오를 경우 번개 수는 12배 더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삼림 파괴, 수자원 고갈, 대기오염 등이 모두 기후 변화와 더 잦은 벼락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식 집계된 낙뢰 수는 작년보다 1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는 인도 동북부 등에서 이보다 이른 5월부터 호우가 시작됐고 일부 지역의 폭우 강도도 예년보다 훨씬 심했다.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를 겪었다. 

인도에서 올해 이런 폭우와 홍수로 숨진 피해자는 804명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서는 지난 3∼4월 때이른 폭염이 엄습하기도 했다. 인도의 한여름은 5월에 찾아오는데 봄철부터 고온에 시달린 것이다. 특히 3월의 경우 평균 최고기온이 33.1도로 1901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다.

인도 지구과학부는 올해 폭염 일수가 작년보다 약 7배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3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낙뢰, 홍수, 폭염 등 올해 기상이변으로 숨진 피해자는 총 2183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낙뢰를 기후변화를 특징짓는 주요변수인 '핵심기후변수'(ECV)로 지정한 바 있다. 매년 평균적으로 산불의 15% 가량이 낙뢰로 발생하고 직접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지난해 브라질에서만 2억회가 넘는 낙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20여명이 사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기후/환경

+

한-인도네시아, 청정에너지와 탄소포집·저장에 협력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포집·저장(CCS)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상회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기후테크]"시멘트 1톤 만들면 탄소 1톤"…수소로 해법 찾았다

"시멘트를 만들면 똑같은 양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걸 개선하는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어요."기후테크 스타트업 '트라이매스'는 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북극..."녹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줄면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 최대치조차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다.27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