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은 이렇게"…삼성전자, 해외 협력사에 전파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4 11:00:03
  • -
  • +
  • 인쇄
베트남·인도·중국 등 840개사 대상 화상교육
ESG경영 지원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12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해외 협력사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ESG경영을 해외 협력사로 확대하기 위해 '제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 교육'을 실시했다.

14일 삼성전자는 84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1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은 협력사가 ESG경영과 같은 글로벌 동향 이해도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교육에서 협력사의 제품 화학물질 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품 화학물질 규제 동향 △제품·부품의 화학물질 관리 기준 △삼성전자의 에코파트너 인증제도 △협력사 부품의 화학물질 관리 방법과 정보 제공 시스템 사용 방법 등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해외 분포 규모를 고려해 베트남, 인도, 중국, 태국 등 4개 권역에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지어 강의자료를 제공하고 현지어로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육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의사항에 대해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2개월간 4개 권역의 해외법인 제품환경담당자를 대상으로 사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화상교육과 본사 초청 대면 교육을 통해 협력사에게 전달할 내용을 심도 있게 숙지 시키고 화상교육 리허설, 교육자료 현지어 작성 등 현지 현장을 고려한 교육 준비를 진행해 왔다.

사내 강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성전자 인도 법인의 자야쿠마(Jayakumar M) 프로와 태국 법인의 온지라(Onjira Jeamkitrung) 프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물질 트렌드와 관리 방법에 대한 세부사항을 심도 있게 배워 협력사를 지원하고 가이드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법인의 마이 녹 타이끄(Mai Ngoc Thach) 프로는 "이번 교육은 화학물질관리에 대한 실무 이해뿐만 아니라 본사 연구실, 전시관 등을 견학하면서 회사 제품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김형남 부사장은 "환경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ESG경영 차원에서도 협력사가 글로벌 동향을 이해하고 자사 생산 제품·부품에 대한 환경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협력사까지 확대 추진한 이번 제품 화학물질 관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00여개 협력사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참가한 협력사의 만족도 및 업무수행 활용도는 95% 수준이었다. 추후 삼성전자는 상생협력센터, 글로벌 CS센터 등 유관부서들을 통해 협력사의 ESG경영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기후/환경

+

5월 지구 평균기온 15.79℃ 기록…2년만에 1.5℃ 밑돌았다

올 5월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5월 기온을 기록했다. 다행히 기후임계치인 '1.5℃'는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산하 유럽중

수온 3배 빠르게 상승한 동해...영양가 부족한 바닷물로 전락

전세계 연안에 비해 3배 빠른 속도로 수온이 상승한 동해는 바닷물의 영양분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22년

국민 92% "재생에너지 확대 찬성"…전기료 인상은 50%만 찬성'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이 인상되

'전세계 공해 30% 보호구역' 국제협정...곧 60개국 비준 완료

2030년까지 전세계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국제합의가 60개국 이상의 비준을 거쳐 곧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

바닷물 산성 농도 '위험선'에 도달...해양생태계 초토화 우려

바닷물의 산성 농도가 한계에 다다랐다. 과학자들은 전세계 바다의 상태가 예상보다도 더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9일(현지시간) 영국 플리머스해양

美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만 세계 6위...그런데 발전소 규제 철폐?

미국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석탄·가스 발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