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봉지 인쇄도 '친환경 바람'...CU PB상품들, 오리온 포장재로 바꾼다

이도열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1 15:47:56
  • -
  • +
  • 인쇄
친환경 플렉소 인쇄방식 적용한 포장재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 절반으로 줄어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친환경 인쇄방식을 적용한 포장재를 편의점 CU의 자체브랜드(PB) 상품용으로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친환경 플렉소 인쇄는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50%가량 줄일 수 있다. 플렉소 인쇄방식을 적용해 생산된 오리온의 포장재는 이달부터 CU에서 PB상품으로 판매하는 HEYROO 초코칩쿠키, 마늘맛콘스낵, 계란과자, 카라멜러스크 등 10여종에 사용된다.

오리온은 지난 2019년 70억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초코파이' '포카칩' '태양의맛 썬' '오!감자' 등 38개 제품의 포장재를 플렉소 인쇄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라비어 인쇄방식에 비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400톤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리온은 올연말까지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플렉소 인쇄설비를 증설하고, 향후 전 제품의 포장재를 플렉소 방식으로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잉크 사용량 축소 등에 따른 원가절감분은 제품의 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CU는 지난 8월 녹색인증마크가 적용된 10여종의 친환경 패키지 상품들을 선보였다. 당시 도입된 친환경 패키지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해성분을 줄인 에탄올 잉크로 만들어졌다. 이번 오리온과의 협업은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의 플렉소 인쇄기술이 유통사의 PB 상품 제조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각사의 역량을 합쳐 환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데 뜻을 모아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빗썸, 임직원 대상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 금지' 교육 실시

빗썸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8차례에 걸쳐 전 임직원 대상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행위 금지 교육을 진행했다고 5일 밝

두나무 '내부단속' 나섰다...'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CP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공정거

하나은행, 소각되던 지폐 부산물로 '친환경 굿즈' 만든다

하나은행이 매년 500톤씩 발생하는 지폐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한국조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대국민 사과 1년만에 또?…현대엔지니어링, 이번엔 교량붕괴 사고

지난해 전남 무안군 아파트 하자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또 대형사고를 냈다. 지난 25일 서울

롯데, 세븐일레븐 ATM사업 600억원에 매각

사업 구조개편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롯데그룹이 이번에는 편의점 ATM 사업을 600억원에 매각한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금

하림,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물다양성 보존' 나선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국립공원공단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ESG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

기후/환경

+

맑고 투명하던 '북극 호수' 갈색으로 바뀌고 있다...원인은?

더위와 비가 잦아지면서 맑고 투명하던 북극의 호수들이 갈색으로 변질되고 있다.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그린란드 캉게를루수아크(Kangerlussuaq)의 북극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만 상승?..."남극 해류도 느려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은 물이 해수면을 상승시킬뿐만 아니라 남극 해류도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대학

환경부, 혁신형 물기업 공모...최대 5억원 지원

환경부가 3월 4일부터 4월 11일까지 제6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모집한다. 지원금액은 5년간 최대 약 5억원이다.신청 대상은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무모한 트럼프?...기후예측하는 美 NOAA 수백명 해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공무원들이 줄줄이 해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 상무부 산하의 대표적인 기후연구기관인 국립해양대기청(NOAA) 직원 10%

탄소 대량흡수하는 해양 남조류 발견..."양식 가능성 조사"

이탈리아 바닷속에서 발견된 신종 남조류가 탄소를 대량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탄소흡수 및 격리기술의 자연적 대안으로 주목받

재생원료 의무사용 범위 확대...14개 환경관련법 개정안 국회 통과

플라스틱 제품·용기 제조자에게도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페트(PET) 원료 생산자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