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6 15:28:58
  • -
  • +
  • 인쇄
홈쿡 덕분에 1년새 SNS언급 2배 '쑥'
'편리함' '맛' 그리고 '취향저격'이 매력
농심의 '신라면'이 편리함과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소셜서비스(SNS) 분석플랫폼 스프링클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주요 소셜서비스(SNS)에서 영문으로 'Shin Ramyun(또는 Shin Ramen)'이 언급된 건수는 4만7700여건에 달했다. 1년전 2만4200여건보다 약 2배 늘었다. 이같은 추세는 올 1분기까지 이어졌다. 올 1분기에도 신라면 언급량은 1만1428에 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는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는 의미"라며 "신라면이 세계인의 식문화 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 스프링클러가 분석한 신라면 SNS 언급량 추이


또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은 끼니때와 상관없이 먹는 '친숙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아침에 식라면을 먹는 비율은 29.2%, 점심은 33.5%, 저녁은 37.3%로 나타났다.

신라면이 이처럼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편리함' 때문이다. 연관 검색어를 통해 최근 1년간(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신라면과 함께 고려하는 요소가 언급된 포스팅 305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7.1%가 '편리함(Convenience)'으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맛(Taste)'이 26.5%로 나타났다.

취향대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신라면의 매력으로 꼽혔다. 스프링클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신라면과 함께 언급된 주요 단어들은 신라면 활용법, 계란, 팽이버섯 등 레시피 관련 내용이 크게 늘었다. 신라면과 함께 '레시피(Recipe)'를 언급한 건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분기당 100건 미만이었지만, 올 1분기는 479건이나 됐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레시피인 '쿠리자이 식' 라면

해외 소비자들의 신라면 응용 레시피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요리방식은 물을 적게 넣고 반숙 계란을 터뜨려 먹는 일본의 '쿠지라이(Kujirai) 식 신라면'과 볶음면이다. 고기에 건고추, 향신료 등을 첨가해 만든 멕시코식 스튜 '비리아(Birria)'를 접목한 이색 조리법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신라면 판매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에 힘쓰겠다" 라고 말했다.

▲외국 유튜버가 올린  '비리아'를 접목한 레시피로 만든 신라면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기후/환경

+

한국 '탈석탄동맹' PPCA 합류...호주 에너지전환까지 촉진?

한국이 '국제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호주의 화석연료 산업을 쪼그러뜨리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