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강아지 말을 알려준다고?...이색 애완동물 제품 '눈길'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8 19: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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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막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1'에서 애완동물 관련 이색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애완동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항법서비스(GPS)부터 건강을 체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디바이스 그리고 다양한 장난감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 밖에서도 집에 있는 애완동물과 즐겁게 놀자

▲앱을 통해 직접 조작하는 'PetCube Play2'와 'PetCube Bites 2'의 실제 사용 영상 (사진=CES홈페이지 캡쳐)

'펫큐브'(Petcube)는 집에 혼자있는 애완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간식과 놀이까지 책임지는 '펫큐브'(Petcube) 제품 시리즈 3가지를 선보였다.

'펫큐브 캠(Cam)'은 스마트 애완동물 카메라로 1080p 고화질(HD) 비디오, 110도 광각 뷰, 8배 디지털 줌, 야간 투시경 모드, 양방향 오디오, 사운드 및 모션 경고, 수의사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펫큐브 플레이(Play) 2'는 기계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통해 집에 있는 애완동물과 놀아줄 수 있다. 레이저는 앱을 통해 직접 조종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 본인의 목소리로 함께 놀아줄 수 있다.

'펫큐브 바이츠(Bites) 2'는 원격으로 애완동물에게 간식을 제공한다. 기계에 간식을 채워두고 앱을 통해 직접 애완동물에게 간식을 던져줄 수 있다. 짧은거리, 중간거리, 먼거리까지 애완동물의 수준에 맞는 기능을 제공한다.

▲스스로 움직이는 장난감 로봇 '벳보'와 '위키드 볼', '위키드 본' (사진=CES홈페이지 캡쳐)

'호웬조이'(HOWENJOY)는 움직이는 로봇장난감 '벳보'(VETBO)를 선보였다. 앱으로 쉽게 작동할 수 있는 '벳보'에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집에 있는 애완동물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양방향 사운드 기능도 함께 제공해 서로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움직인다. 관람객들은 '벳보'의 스스로 충전기로 가서 충전하는 기능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어블'(Cheerlbe)은 자동으로 움직이는 애완동물 장난감을 가지고 나왔다. 치어블은 "'위키드 볼'(Wicked Ball)과 '위키드 본'(Wicked Bone)은 스마트 인터랙티브 자동화 장난감으로 온종일 애완동물을 즐겁게 해줄 유쾌하고 똑똑한 장난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불빛과 진동 그리고 빠른 움직임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좋아하는 장난감이며 '위키드 본'같은 경우 앱을 통해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 이젠 GPS도 패션···초소형부터 방수 GPS까지

소중한 애완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PS 제품들도 여럿 소개됐다. 

▲초소형 GPS 'feelloo'와 방수기능이 우수한 GPS 'LINK'

그중 프랑스의 고양이용품 전문업체 '유비스케일'(UBISCALE)은 고양이 전용 초소형 GPS '필루'(feelloo)를 선보였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 덜컥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루'는 작은 목걸이 형태의 GPS로 300m 이상의 거리도 정확히 찾아낸다고 '유비스케일'은 설명했다.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배터리도 큰 장점이다. '유비스케일'은 "대부분의 애완용 GSP의 배터리의 수명은 2~3일 정도"라며 "필루는 30일동안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강아지를 위한 GPS도 있다. 미국의 애완동물 용품업체 '링크'(LINK)가 선보였다. '링크'는 뛰어난 방수기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수에 대한 국제 보호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인 IPX8등급을 받았다. IPX8등급은 장시간 침수되어 수압을 받아도 보호되는 수준으로 물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제품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K-테크, 이제는 강아지 말을 알아듣는 시대

국내기업이 출품한 반려용 제품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애완견의 음성 분석이 가능한 '펫펄스'와 애완견 건강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퍼피닷'

우리집 강아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내 애견용품 전문 업체 '너울정보'의 '펫펄스'(Petpuls)를 사용한다면 가능하다. '너울정보'가 올해 선보인 펫펄스는 강아지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감정을 해석하는 AI기반 디바이스이다. 

'펫펄스'는 강아지의 감정을 행복·슬픔·불안·분노·안정 등 크게 5가지로 해석해서 앱을 통해 각 요소별 비율을 나타낸다. 또한 강아지의 활동량과 수면시간 등 간단한 건강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너울정보'는 "약 3년간 1만여 건의 음성을 수집해 데이터화 했고, 서울대 연구소와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현재 80% 정도의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국내업체 '제이엠 스마트'(JM smart)는 강아지의 일상과 상태를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웨어러블 장치 '퍼피닷'(PuppyDoc)를 선보였다. 업체 측은 "'퍼피닷'은 강아지의 생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건강한 생활의 정착을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퍼피닷'은 강아지의 멜라토닌, 세로토닌 및 비타민D의 양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강아지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강아지의 하루 활동 패턴을 분석해서 필요한 움직임과 영양분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제이엠 스마트'는 "강아지의 데이터를 가족 구성원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서 가족들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외에도 AI 기술과 연동돼 강아지들에 맞는 수준의 훈련을 설정해주고 진행하는 솔루션 앱 '스니피'(Sniffy)도 눈길을 끌었다.


김현호 기자 k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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