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커지고 울주산불 잡혔다...27일 전국 '비소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1:20:16
  • -
  • +
  • 인쇄
▲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룻만에 완진했지만 의성산불은 하루 사이에 더 번지면서 피해를 눈덩이처럼 키웠다. 강한 바람은 수킬로미터까지 불씨를 옮기며 산불구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27일 예보된 비가 산불 진화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6곳이다. 산불로 불탄 산림은 총 1만7534㏊에 달한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5158㏊의 산림이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났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이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 나머지 2만6006명은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러 있다.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은 25일 오후 6시 진화율이 87%까지 이뤄졌지만 밤사이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26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이 80%로 다시 떨어졌다. 산불영향 구역은 1685㏊로 확대됐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0.5m 안팎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불 전체 화선은 약 63㎞에 남은 길이는 12.5㎞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 지역에 헬기 87대, 인력 4900여명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경북 북동부 7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대피한 주민 수가 2만3300여명에 이른다.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안동에서는 4000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한 상태고, 청송은 무려 1만391명이 대피했다. 영덕도 43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고, 영양도 1490명, 울진도 285명이 불길을 피해 대피했다. 

의성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이 68%였지만 밤사이에 심하게 바람이 불면서 진화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기껏 꺼놨던 불길은 강풍에 의해 다시 되살아나면서 계속해서 확산돼 피해범위를 추정하기도 어렵게 됐다. 

지난 25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서 생긴 산불은 주불이 발생한지 20시간만인 26일 오전 8시 10분께 100% 진화했다. 산림 당국은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과 뒷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피해 면적은 63㏊(헥타르)로 추산된다.

다행히 27일은 전국에 비소식이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산불지역의 단비가 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철강·시멘트 공장에 AI 투입했더니…탄소배출 줄고 비용도 감소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운영 최적화가 탄소감축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ESG 전문매체 ESG뉴스에 따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 '국무총리표창' 수상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KGC인삼

기후/환경

+

[날씨] '눈발' 날리며 강추위 지속...언제 풀리나?

이번주 내내 영하권 강추위가 지속되겠다. 주말에 폭설이 예보됐지만 눈발이 날리다가 말았는데, 이번주에 또 비나 눈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내린 눈

찜통으로 변하는 지구...'습한폭염'이 무서운 이유

습한폭염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습도 또한 위험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오르면 인간의 생존에 큰 위협을 미

獨 배출권 수익 214억유로 '사상 최대'…재정수익원으로 급부상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 독일 정부의 새로운 재정수익원이 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에너지·기후전문매체 클린에너지와이어에 따르면, 독일은 지

라인강 따라 年 4700톤 쓰레기 '바다로'..."강과 하천 관리해야"

매년 최대 470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라인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8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라인강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로 밥짓는 사람들..."개도국 빈민층의 일상"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심각한 유독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개발도상국 빈민가정에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병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트럼프, 파리협정 이어 유엔기후협약 단체도 모두 탈퇴

미국이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등 66개 핵심 국제기후기구에서 탈퇴를 선언했다.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