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설 피해...제주도 무더기 결항에 2만명 '발동동'

손민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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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전국 곳곳에서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강풍에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2만여명이 발이 묶여버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38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8편과 도착 11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출발 23편과 도착 32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제선 출발 2편과 도착 1편이 지연 운항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이날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두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7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했다. 이 때문에 항공편으로 제주를 출발하려던 2만여명이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방 공항 폭설도 결항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1m, 10분간 평균 풍속을 말하는 최대풍속은 초속 18m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부터 내린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전국에서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 지점에서 차량 30여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0여명이 다쳤다. 전남 무안군 무안광주고속도로 보평터널 인근에서도 차량 8대의 추돌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송탄IC 부근에서도 컨테이너 운송용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50대 운전자가 숨졌고, 당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인근에서도 1차로를 달리던 1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2차로를 침범하면서 7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제주도와 광주, 전북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우리나라는 몽골쪽에서 유입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번 눈은 주말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한파에 강풍까지 불면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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