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명단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형지 최준호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지 한달만에 취임식에서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류진 회장은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교분이 깊어 이번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허영인 회장과 우오현 회장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전으로 초청받았다. 김범석 의장은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일하게 된 알렉스 윙이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 정책총괄임원으로 일했을 때 맺은 인연으로 초청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회장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취임식뿐 아니라 만찬과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트럼프 부부가 참석하는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기부한 현대자동차의 정의선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세계 기업들로부터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6100만달러보다 2배가 훨씬 넘는 금액이다.
한편 한국 정부의 대표로 조현동 주미대사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