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슈퍼태풍 '제비' 몰려오나?...17호 태풍 경로에 '촉각'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6 11:30:28
  • -
  • +
  • 인쇄
▲제16호 태풍 '시마론' 예상 진로(사진=기상청)

제16호 태풍 '시마론'이 발생했지만 큰 영향없이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곧 발생할 제17호 태풍 '제비'가 우리나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시마론'(Cimaron)이 지난 25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시마론'은 필리핀이 붙인 이름으로 물소를 뜻한다.

'시마론'의 중심기압은 100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이며 강풍반경은 230㎞다. '시마론'은 26일 오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 근접했고,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시마론'은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점차 북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소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느리게 이동해 27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다가 오후 3시 소멸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제17호 태풍 '제비'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에 따르면 '제비'는 오는 28일 전후로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강해진 '제비'는 10월 4일 오전에 제주 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비'가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할 때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세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돼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GFS), 독일(ICON) 예측모델은 '제비'가 북쪽이 아닌 동쪽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태풍의 정확한 이동경로는 발생 이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