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번째야"…고려대 앞에도 커다란 '싱크홀' 발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0:18:56
  • -
  • +
  • 인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최근 서울 곳곳에서 땅 꺼짐(싱크홀)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앞 도로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고려대역 인근 동대문구 제기동 한 도로에서 가로 0.6m, 세로 0.9m, 깊이 1m 규모의 싱크홀이 나타났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성동도로사업소는 규모가 크지 않아 즉시 임시복구 됐으며, 밤부터 내린 비가 그치는대로 도로포장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구 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인근 도로 차량 통행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사업소는 도로 아래 공동이 발생해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중이다.

싱크홀 사고의 주요 원인은 연약지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거나 지하수 흐름, 수위 등이 바뀌어 공동이 생기는 경우다. 또 이번과 같이 도심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노후 상·하수관로 손상으로 인한 누수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최근 5년간 집계된 싱크홀 사고 957건 중 50%는 낡은 상하수관 손상이 원인이었고 다짐 불량과 굴착 공사 부실이 뒤를 이었다. 20년 이상 노후된 상하수도관은 물이 새기 쉽고 토사가 유실돼 지하 공동이 커지다 싱크홀로 이어지게 된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통째로 싱크홀에 빠져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이후에도 서울 종로, 역삼동, 부천 삼정동 등 수도권 곳곳에서 싱크홀이나 도로 파임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 등에는 "벌써 몇번째야", "불안하고 못살겠다" 등 누리꾼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6년간 국내 싱크홀 사고를 정리해 위치와 규모 등을 정리한 웹사이트를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친환경 기업] 샴푸바의 시작 '러쉬'..."환경파괴해 수확한 원료 안쓰죠"

"러쉬의 모든 활동은 브랜드가 옳다고 믿는 가치를 실천하는 과정이다."러쉬코리아의 박원정 윤리이사(에틱스 디렉터)의 말이다. 에틱스 디렉터는 세

"낡은 옷, 포인트로 바꾸세요"...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시행

현대백화점이 중고패션 보상프로그램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가지고 있는 의류를 되팔면 해당 상품 중고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대백

SK이노베이션, 2030년까지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은 7일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

KCC글라스 '2024-25 ESG보고서' 발간...KPI와 연계

KCC글라스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성장전략을 담은 '2024/25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올해 다섯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최남수의 ESG풍향계] 글로벌 기업들 '지속가능 공시' 적극적인 이유

이재명 정부는 ESG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이는 정책은 지속가능성 공시다. 윤석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커지는 작물...당 함량 높지만 영양소는 부족해져

기후변화로 이산화탄소가 높으면 작물이 크게 자라면서 당함량은 높아지지만 영양성분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농

울릉도에 200㎜ '물폭탄'...도로 곳곳에 낙석 피해

간밤에 울릉도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낙석, 둑 붕괴 등 피해가 났다.14일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북 울릉에 많은 비가 내렸다. 13

129명 숨진 美텍사스 홍수지역에 또 폭우...추가 침수 우려

이달초 대홍수로 129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텍사스 중부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번 폭우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도 전면

[날씨] 열대 수증기가 몰려온다...이번주 내내 '강한 비'

열대 수증기를 품은 거대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몰려오고 있어 곳곳에 '물폭탄'이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을 층층이 덮고 있던 고

또 물에 잠긴 파키스탄...폭우에 빙하 녹은 물까지 덮쳤다

몬순(우기)를 맞은 파키스탄에 이상고온으로 빙하까지 녹아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

40℃로 치솟는 英..."이 추세면 2070년대 폭염 사망자 3만명" 경고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70년대에 연간 3만명 넘는 사람들이 폭염에 의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0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