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무탄소 에너지 기술 '한자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1:34:12
  • -
  • +
  • 인쇄
부산 벡스코에서 6일까지 이어져
기후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와 전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탄소감축 HVAC를 선보인 LG전자(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으로 전력낭비를 줄이는 에어컨이나 5분이면 완충되는 수소차 충천기 등 미래 친환경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행사인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과 민간 13개 기관의 주최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내외 기후·에너지 분야 540개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1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는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위해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라는 주제로 기후·에너지 분야 11개 컨퍼런스, 5개 전시관에 537개 기업 전시, 55개 부대행사로 4일~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개막식에 이어 개최된 CFE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부차관, 제임스 바커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석좌교수 등이 참여했다.

데이비드 강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한일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계속 증가해 2023년 1조7000억달러를 초과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200% 이상 에너지 전환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 E&S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고효율 가전의 'AI절약모드'는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 전력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전용앱을 통해 탄소배출량과 저감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쉽게 생활화할 수 있다.

LG전자도 탄소감축을 시행할 수 있는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을 주거·공공·상업 부문으로 나눠서 선보였다. 주거 부문에서는 6가지 공간 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고, 공공 부문에서는 고성능 AI 엔진을 통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멀티브이 아이', 내부 공기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등을 전시했다.

SK E&S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 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수소충전기'는 완충까지 자동차는 5분, 수소버스는 8분이면 될 정도로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했다. SK E&S는 2025년까지 전국에 약 4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충남 보령에 블루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통해 수소 경제를 선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두산의 차세대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 기술, HD현대일렉트릭의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 포스코홀딩스의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 해줌은 AI와 인공위성을 활용한 발전량 예측 및 수요관리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세계 최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