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건설 'PPA' 체결...울산공장 64MW 태양광 공급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3 13:32:21
  • -
  • +
  • 인쇄
울산공장 태양광 탄소저감 年 4만여톤
7년내 국내 30%, 전체 60% 재생E 전환
▲현대차 국내생산지원담당 김진택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개발사업부 본부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64MW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에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2025년까지 울산공장으로 64메가와트(MW)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PPA를 통해 연간 3만9000여톤의 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준중형 세단 2만3000대가 1만5000km를 주행하면서 배출한 탄소량과 맞먹는다.
 
이번 PPA 협약은 현대차의 '2045년 RE100'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기업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3개 계열사와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승인받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RE100 권고 목표인 2050년을 5년 앞당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을 목표로 삼고,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전체 사업장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사업장에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달성을 위해 유휴부지와 건물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태양광 자가발전 150MW 이상, PPA는 300MW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은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공장(HMMC)과 인도네시아공장(HMMI)은 현재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완료했다. 미국(HMMA/HMGMA)과 인도(HMI), 튀르키예(HAOS) 공장은 2025년 RE100 달성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