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달러를 인출하면 100달러가 나오는 영국의 한 현금자동출납기(ATM)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달 런던 이스트햄에 위치한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ATM 한 대가 인출금의 2배를 뱉어내는 오류가 발생했다. 심지어 통장에는 원래 인출금액이 찍혔다.
이 ATM기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다는 소식이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곳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ATM기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자, 급기야 경찰까지 나와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 이르렀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은 문제가 발생한 다음날 "해당 ATM에서 요청금액보다 더 많은 현금을 분배하는 일회성 수동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기계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
은행측은 이미 추가로 인출된 금액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1968년 개정법안에 따르면 타인의 소유물을 부정하게 유용하는 것은 절도죄"라며 "기계 고장으로 받은 추가 현금을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돈 복사기" "괜히 소문 퍼뜨려서 다 뱉어내게 생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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