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에 컴퓨터 칩 심는다'...머스크의 뉴럴링크, 임상 참가자 모집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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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이식하는 BCI 칩 (사진=뉴럴링크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k)가 뇌에 칩을 심을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럴링크는 블로그를 통해 "심사위원회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았다"며 "이번 임상에는 경추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등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번 임상은 로봇을 이용해 운동 의도를 제어하는 뇌의 영역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뉴럴링크의 우선 목표는 뇌에 BCI 장치를 심은 사람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2022년과 2023년 초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당시 FDA는 임상에 앞서 뇌 임플란트 장치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의 안전성, 임플란트된 미세전선이 뇌의 다른 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뇌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지 등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 5월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임상시험은 최종 완료까지 약 6년이 걸릴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자 수와 이식수술을 진행할 병원 등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뉴럴링크는 임상 대상자를 총 10명으로 계획했지만 FDA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임상 대상자를 몇 명으로 축소할지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를 통해 비만, 자폐증,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컴퓨터 칩 이식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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