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6배 급증…"11월 7차 대유행 온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8 11:48:26
  • -
  • +
  • 인쇄
美·유럽 확산 바이러스 국내 유입
복지부 "정체기 벗어나 반등 조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문한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7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의 '국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세부계통 검출률'에 따르면 10월 3주차 BQ.1과 BQ.1.1의 비중은 3.7%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0.9% 대비 4배 이상이다. 특히 BQ.1.1의 검출률은 2.5%로 1주 전(0.4%)보다 6배나 늘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세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행세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2주째 1을 넘었으며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0명대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어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7차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데 백신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개량백신의 종류와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동절기 추가 접종 계획을 발표해 유행 반등 추이가 꺾일지 주목된다. 개량백신(2가 백신)은 특히 오미크론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기존 백신보다 효과가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접종 피로도가 높아진데다, 과거의 백신패스 같은 강제책도 없어진 상황이어서 접종률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로 다가오는 7차 유행과 관련해서는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상엽 KMI 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도 전날 "7차 대유행이 11월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