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 '스파크' 리필 포장재 '단일재질'로 바뀐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7 10:14:09
  • -
  • +
  • 인쇄
SK지오센트릭-애경산업, 자원선순환 협약 결과물
▲세탁세제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바뀌면서 재활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 '스파크' 제품에 단일 포장재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가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 뜻을 모으며 협력한지 1년만의 결과물이다.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을 다층구조로 만든 복합재질의 포장재는 재활용이 불가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하지만 이 복합재질 포장재를 단일재질로 바꾸면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고, 그만큼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이에 SK지오센트릭은 나일론처럼 충격에 강하고 인쇄하기 쉬운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 LDPE)을 개발했다. LDPE 재질은 방수와 내구성, 투명성이 우수한 재질로, 포장용 비닐이나 지퍼백,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된다. 내구성 강한 이 포장재 재질을 '스파크' 3Kg 리필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단일재질로 교체되면 연간 약 1.7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재활용 비율도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 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재질은 플라스틱 성형·생산 공정에서 만들어진 잔여물을 재활용해 만든 초저밀도 폴리에틸렌이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 탄소제로'(Zero) 전략 실행방안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3R'(Reduce/Replace/Recycle) 솔루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Reduce),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대체 또는 포장재 단일화 등을 통해 재활용이 용이하게 바꾸거나(Replace), 소각 매립되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Recycle)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계단마다 10원씩...서울시-hy '기부하는 건강계단' 누적금 1.2억 돌파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통한 누적 기부금이 1억2000만원이 넘어선 가운데 올해도 서울시와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건강

우리銀 인사카드에 '학력·병역·출신지' 없앤다

우리은행이 성과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 인사카드에서 학력, 병역, 출신 지역 등 업무능력과 연관성이 적은 인사 정보를 삭제한다고 14일 밝혔

하나금융 'ESG 공시 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

하나금융그룹이 14일 국내외 비재무(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 및 공시하기 위해 그룹 'ESG 공시 데이터

IMO '해운 탄소세' 도입...2027년 대형 선박부터 적용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 탄소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IM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3)에서 해양오염

기후/환경

+

지구온난화 2배 빠른 유럽...지난해 기상재해로 40만명 피해

지난해 기상재해로 41만3000명의 유럽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

기후위기 영향?...국내 바다에 '대형상어' 급증

최근 우리나라 바다에 대형상어 혼획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상어 혼획 건수가 최근 크게 증가해 2022년 1건에 불과

'물폭탄' 잦아진 이유...기후위기로 해양폭염 일수 3배 늘었다

기후위기로 해양폭염 일수가 3배까지 늘어나면서 폭풍이 증가하고 다시마, 산호초 등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지

올겨울 초미세먼지 3.3% 개선됐는데...서울과 제주는 더 악화

올겨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제6차

[영상] "기후위기는 총체적 위기...대선후보 기후의제 TV토론 열자"

기후환경단체들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기후위기를 단일 주제로 한 TV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15일

'불의 고리'에서 또?...美 샌디에이고 5.2 지진에 LA까지 '흔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피해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10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