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속 실리콘막'을 개발한 이너보틀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7개 부문으로 주어지는 'CES 혁신상' 가운데 '지속가능성, 환경-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도전, K-스타트업'이라는 창업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등장한 이너보틀의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6일 이너보틀 관계자는 "이너보틀의 제품과 기술, 브랜드 가치를 높인 이번 수상으로, 앞으로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신제품 가운데 기술성과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이너보틀이 수상한 '지속가능성, 환경-디자인 & 스마트 에너지'는 친환경 부문의 혁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너보틀이 개발한 것은 고순도 실리콘 오일을 이용해 만든 고형 실리콘 재질의 내부 용기다. 보통 화장품은 내용물을 다 쓴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없다. 화장품 용기내에 잔여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장품 용기속에 이너보틀의 실리콘 용기를 삽입하면 화장품 내용물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장품 외부용기도 재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실리콘 재질의 용기는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이너보틀은 제품 생산에서 수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책임지는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지난해 LG화학와 손잡고, 현재 플라스틱 100% 재활용 '에코 플랫폼' 구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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