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재 개발·협력사 환경진단...아모레의 '공존 프로젝트' 시동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6 16: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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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친환경 포장재 개발 지원 등 ESG 경영 선도
▲아모레퍼시픽이 협력사 연희화학에서 환경법규진단 및 코칭을 하는 모습.(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를 발표하고 전 구성원이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자연과의 공존 세부 목표 중 하나인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및 플라스틱 포장재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 가능하도록 설계'는 중·소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참여한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포장재 폐기물 절감과 재활용성 향상'을 위한 연구과제로 총 31억 원의 펀딩을 조성해 현재 4곳의 협력사와 4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협력사 '하나'는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친환경 에코 펌프를 개발해 해피바스 자몽 에센스 바디워시와 매그놀리아 에센스 바디워시에 적용했다. '신우'는 기존의 플라스틱 고정재를 대체하기 위해 파손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인 친환경 종이 고정재를 개발중이다. '아이코닉 퓨전스'는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PVC 소재의 대체 재질인 non PVC (Poly Vinyl Chloride)용 원단을 개발해 PVC 재질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태진화학'은 화장품 용기 인쇄에 적합한 디지털 인쇄기를 개발해 품질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라벨과 수축필름 사용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함께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지속가능 패키지 개발'(SEED) 과제를 추진, 2020년까지 총 37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잔량 감소 용기를 적용한 일리윤 바디워시와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 파우치에 담은 일리윤 세라마이드 워시앤 샴푸, 설화수 순행 클렌징 폼, 프리메라 블랙씨드 스칼프 샴푸 리필용 제품이 대표적이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실천목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 구현'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중이다. 우선 환경법규가 큰 부담이 되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협력사 환경법규 진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환경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주요 협력사 사업장의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 진동, 화학물질 등에 적용되는 환경법규 이행 여부를 진단하고 정량화한 리스크의 개선 방안을 제공중이다.

2019년에 진단한 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년간 개선 현황 모니터링과 현장 코칭결과, 사업에 참여한 모든 협력사의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가 2019년 대비 평균 44% 줄어들었다. 특히 협력사 '선일'의 경우 '피크 전력 관리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한 후 계약 전력 용량을 972Kw에서 772Kw로 낮춰 연간 4500만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8%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도 총 17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법규 진단을 실시하고 3개 협력사 대상으로는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에너지·온실가스 절감 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상무)은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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