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으로 커진 '렌탈시장'…소비세대도 품목도 다양해져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0:14:31
  • -
  • +
  • 인쇄
G마켓, 상반기 렌탈 상품 판매, 2년전보다 490% 늘어
반려동물 관련기기·타이어·식물재배기 등도 렌탈로

코로나19 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품목이 다양해지고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초기비용 부담이 적은 렌탈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16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 상반기 렌탈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49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직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렌탈 가능 품목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판매된 렌탈 상품의 종류는 약 30여종으로, 2년 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펫드라이룸과 같은 반려동물 관련기기를 비롯해 타이어, 식물재배기 등이 새롭게 렌탈시장에 등장한 대표 상품들이다.

렌탈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으로는 백색가전이 꼽힌다. 2년 전 대비 냉장고는 45배(4479%), 세탁기는 29배(2845%), 에어컨은 12배(1152%), 식기세척기는 20배(1963%) 각각 증가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1413%), 비데(1190%), 음식물처리기(649%), 정수기(395%) 등의 렌탈도 크게 늘었다.

렌탈을 이용하는 연령대도 젊어졌다. 2019년의 경우 렌탈 구매고객의 72%가 4050세대, 28%가 2030세대로 중장년 고객에게 집중됐지만, 올해는 2030세대가 48%에 달할 정도로 이용 고객 연령이 낮아졌다. 렌탈 품목이 다양화되고, 소유 보다 공유에 익숙한 MZ세대가 렌탈시장에 적극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례적인 판매 기록도 세워졌다. 지난 9일 G마켓에서 진행한 '슈퍼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렌탈 상품을 특가 판매해 하루만에 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주문건수만 총 2200건에 달한다. '쿠쿠 직수 정수기'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캐리어 에어컨' 'SK매직 얼음정수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영은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가전, 가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목돈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매달 일정액을 지불해 원하는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소비'의 연장선으로 렌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마켓은 19일부터 25일까지 'LG전자 렌탈 브랜드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는 3개월 렌탈료 면제에 상품권 35만원 증정 혜택을, '얼음 정수기 냉장고'는 상품권 20만원 증정 혜택 등을 제공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기후/환경

+

한겨울 눈이 사라지는 히말라야..."1월인데 눈이 안내려"

한겨울인데도 히말라야 고지대에 눈이 쌓이지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12일(현지시간) 인도매체 이코노

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50명 매몰된 쓰레기 매립지

필리핀 세부에서 20층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무너져 50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

한국,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내년 총회 의장국 됐다

우리나라가 차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의장국을 맡는다.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 제16차 국제재생에

중국·인도 석탄배출량 첫 감소...전세계 탄소감축 '청신호'

세계 최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통한 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유엔기후협약' 탈퇴 트럼프 맘대로?…"대통령 단독결정은 위헌 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탈퇴하자, 대통령 권한으로 탈퇴가 가능한지를 놓고 법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내 다

베네수엘라 석유생산량 늘리면..."탄소예산 13%씩 소진"

니콜라스 마두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