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AR·VR 시장, 지금보다 6배 커질 것"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2 18:16:14
  • -
  • +
  • 인쇄
페이스북 보고서 "기술 및 적용처 확대"

페이스북이 2024년에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이 지금보다 6배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IT시장 분석 기업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자료를 인용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AR·VR 지출 규모가 6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AR·VR 기술이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보고서는 설문조사 결과 비즈니스 리더의 75%가 2023년까지 AR 또는 VR을 활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페이스북 플랫폼상에서의 AR/VR 콘텐츠 검색량은 44% 증가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AR·VR 관련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메시지 또한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특히 한국에서 이런 추세가 강했다. 한국에서 AR·VR 관련 페이스북 그룹은 전년 대비 64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일본, 영국 67%, 캐나다 66%, 미국 52%인 것에 비하면 폭발적인 성장률이다. 

▲ 한국의 성장률은 649%에 달한다(그래픽=페이스북) 

현실과 가상을 잇는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AR·VR을 이용해본 소비자의 44%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비대면 모임 증가로 가상현실에서의 접근이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응답자의 74%가 AR 같은 기술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연결해줄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R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간극을 좁힐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74%에 달했고, 조사자의 78%가 AR이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6%가 브랜드가 만드는 AR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확대 및 적용 가능성도 페이스북이 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AR과 VR은 초기에 게임으로 시작해 생산성, 교육, 의료 서비스 등으로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로 다양한 실제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VR을 활용한 월마트 직원 교육 사례부터 가상 현실에서 의료기술을 훈련할 수 있는 '오쏘 VR(Osso VR)'를 소개했다.

더불어 인류의 공익에 기여하는 VR 기술 사례도 담았다. 집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인 노숙자의 삶을 VR로 구현한 인터랙티브 필름 '위 리브 히어(We Live Here)'와 더불어, 오큘러스 헤드셋으로 아프리카의 고립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혼합현실(XR) 연구소 'Imisi 3D' 사례 등을 공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우리금융, 글로벌 ESG 투자지수 'FTSE4Good' 편입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투자 지수인 'FTSE4Good'에 신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수 편입을 통해 우리금융은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더욱 강

KT, 생물다양성 보전 나선다...수달서식지 '원동습지'에서 첫 활동

KT가 습지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에 나선다.이를 위해 KT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이스트에서 국립생태원과 기후변화로 급감하고 있

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KB국민·신

SK이노·카카오·빙그레...광복 8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한뜻'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기후/환경

+

경기도, 호우 대비 13일 오전 6시 '비상1단계' 발령

13일 오전부터 14일 오후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13일 오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

확진자가 1만6500명...기후변화로 태평양 섬나라 '뎅기열' 급증

기후위기로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이 태평양 국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국가비상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태평양 섬나라

부글부글 끓는 지중해...유럽 전역 산불과 40℃ 폭염에 '신음'

유럽 전역이 역대급 폭염과 산불에 신음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4세 어린이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고, 프랑스에는 대형 산불로 인한 피

남극서 66년전 실족사한 영국인...빙하 녹으면서 유해 발견

남극 빙하가 녹으면서 66년전 사고로 사망한 영국인의 유해가 드러났다.11일(현지시간)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최근 BAS의 전신이었던 포클랜드제도조사

[날씨] 또 시작된 '폭우'...화요일 '남부' 수요일 '중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한 빗줄기가 예보돼 있다.화요일인 12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린다. 전남 고흥군·여수시·완도군

日 규슈 400mm '물폭탄'…잠기고 무너지고 '아비규환'

11일 일본 규슈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 피해가 잇따르며 사망·실종자가 속출했다. 일본기상청은 구마모토현 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