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과거 논문엔 "일본 야쿠자 대부분은 한국인" 주장

김연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11:19:53
  • -
  • +
  • 인쇄
                ▲마크 램지어 교수 (사진=하버드대 로스쿨 공개 동영상 캡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공분을 사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과거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 2018년 2월 인디애나대 에릭 B 라스무센 경영경제학 및 공공정책학 교수와 함께 '경험적 법학연구'에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 민족 보조금 지급종료의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일본이 1969년 '동화정책사업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시작한 대규모 부라쿠민(部落民) 보조사업이 2002년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부라쿠민은 전근대 일본의 최하층민으로 현대 일본에도 아직 차별이 남아있다.

램지어 교수와 라스무센 교수는 논문에서 "소수민족 집단 대다수는 정직하게 돈을 벌며 살았지만, 범죄조직 남성 다수는 사실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다"라는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가도오카 발언이 선동적으로 보일 순 있지만 부라쿠민 공동체 구성원들과 범죄조직 조직원들, 경찰은 부라쿠민 남성이 범죄조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라면서 "후쿠오카에 기반을 둔 구도카이의 고위 조직원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조직원 70%가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도카이는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다.

그러나 각주에 따르면 조직원 70%가 부라쿠민이나 한국인이라는 야쿠자 고위 조직원 발언 출처는 해당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 블로거가 쓴 글이었다.

램지어, 라스무센 교수는 폭력배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다른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며 여기서 소수자들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는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실린 '태평양전쟁의 성계약' 논문에서 위안부가 합법적 계약에 따라 자발적으로 매춘했다고 주장해 국제적으로 비난받는다.

공동저자인 라스무센 교수는 "천재들은 남자가 월등히 많다"는 성차별 트윗을 비롯해 "성수자는 대학에 들어오면 안된다" "흑인은 백인 학생에 비해 열등하다"는 내용의 혐오 트윗을 쏟아내다 대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램지어와 신친일파 엉터리 주장 저격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들(feat. 호사카유지)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