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전기차 판매량 34.7% '껑충'...아이오닉이 '효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7:35:38
  • -
  • +
  • 인쇄
▲올해 출시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사진=현대자동차)

올 9월 현대·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8월보다 34.7% 늘었고, 기아도 8.8%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9월 한달동안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총 37만2298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량은 18.3% 늘었고, 해외는 6.4% 증가했다.

현대차의 9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564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7% 늘었다.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한 것은 '아이오닉 5·6·9' 등 전기차 모델로, 전년 동월 대비 39.4% 증가한 7521대가 팔렸다. 아이오닉5는 전년 동기 대비 93.6% 늘어난 2269대, 아이오닉6는 78.5% 증가한 657대를 기록했다.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9의 경우 전월보다 37.4% 늘어난 1272대가 팔렸다. 이밖에도 제네시스 전기차 G80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5배 늘어난 15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450여대에 불과했던 소형 전기차 캐스퍼도 970대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도 1만6889대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3% 늘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인기를 끌던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3260대로 전월 대비 24.4% 줄었지만 싼타페가 전년동월 대비 8.9%, 전월 대비 97.8% 상승한 4440대로 판매대수 1위를 기록하며 실적을 올렸다. 그랜저가 2768대, 투싼이 2628대로 뒤를 이었고,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어난 1268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 상승에 일조했다.

8월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던 수소차 '넥쏘'도 1239대로 전월에 비해 3% 상승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9월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8.5% 증가한 4만9001대, 해외에서 3.7% 늘어난 21만8782대로 총 26만8238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한 2만2834대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만57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9% 늘었고,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1%나 상승한 7055대다.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건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5946대가 판매됐고, 그 뒤로 카니발 4594대, 스포티지 2134대, K8 1312대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중에선 EV3 판매량이 19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지만 여전히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대신 그 뒤를 이은 EV6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어난 1322대를 기록했고, EV4 1151대, 레이 전기차 1041대 등이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올해 출시된 기아의 첫 목적기반차량 PV5는 지난달보다 317.4% 증가한 672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SUV 하이브리드 및 EV3·EV4 등 친환경차 판매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EV4, EV5, P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모두 향후 출시될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