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안동으로 번졌다...강풍에 진화작업 '속수무책'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7:25:03
  • -
  • +
  • 인쇄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연합뉴스)

사흘째 이어지는 경북 의성 산불이 현재 안동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의성군 점곡면의 불길이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으로 번졌다.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최대 15㎧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안동으로 확산하기 직전 1시간여 동안 산불은 약 6m 높이 불기둥을 보이며 의성군 점곡면 야산 능선을 태웠다. 안동시 길안면은 산악 지대로 진화대의 직접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림당국은 오후 3시부터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산불 진화율은 각 72%, 69%다.

바람은 이날 오후 6∼7시부로 서풍 9㎧ 수준으로 강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도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진화작업은 더디다. 초속 10∼16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지는 것은 물론 불티가 이리저리 흩날리는 비화 현상 때문에 불이 여기저기로 옮겨붙고 있다.

한편 이날 전북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54분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헬기 등 장비 16대와 인력 123명이 동원돼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60대 성묘객 등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外근로자 8일만에 깨어나..."음식물도 섭취"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감전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

쿠팡 물류센터 50대 근로자 사망...쿠팡 산재로 번질까 '화들짝'

연일 35℃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연합

기후/환경

+

아마존 보호해제...브라질 '콩 모라토리엄' 19년만에 중단

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콩 모라토리엄'을 19년만에 중단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나무' 심는 지역에 따라 온도 낮추는 '냉각효과' 다르다?

열대지방에 나무를 심으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산화탄소 흡수 및 기후완화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우주 태양광' 무탄소 전력의 대안?..."유럽 재생에너지 80% 대체 가능"

정지궤도 위성에서 수집한 태양광(SBSP)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유럽지역 재생에너지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우주 태양광'이 무

트럼프, 폐쇄 예정인 석탄발전소 강제 재가동...비용은 소비자몫

재생에너지를 배척하고 화석연료를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폐쇄 예정이던 석탄발전소를 강제로 재가동시켰다.20일(현지시간

경기도 시군과 기후위기 공동대응 위해 ‘기후소통 한마당' 개최

경기도가 시군과 기후위기를 공동대응하기 위해 22일 '기후소통 한마당'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후정책 실행력 제고 방안

되살아난 태풍 '링링' 日 규슈 강타...우리나라 영향은?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던 제12호 태풍 '링링'이 세력이 되살아나 일본 남쪽지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일본 기상청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