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이러스 비 막아라"…방호복 뺨치는 코로나 우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9 16:45:21
  • -
  • +
  • 인쇄
中 황당한 방역법에 온라인 시끌
코로나 공포에 새부리 마스크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거대 비닐우산을 쓰고 장을 보러 나온 중국의 한 커플(사진=인민일보 트위터 캡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황당한 방역법을 시행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는 한 커플이 발끝까지 가리는 '대형 비닐우산'을 쓰고 야채 시장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 2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영상과 함께 "한 중국인 커플이 개인 방역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문구를 적었다.

이들은 평범한 우산 위로 비닐을 덮어씌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릴 수 있는 개조 우산을 쓰고 다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채소 구입을 맡은 여성은 상인과 거래를 할 때마다 발밑에 있는 비닐을 들어 올렸다. 일부 상인들은 직접 허리를 숙여 물건과 잔돈을 건네주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80만7000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게 바이러스를 피하는 과학적인 방법인가. 비를 피할 때나 적합하다", "비닐을 들어 올릴 때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 등 커플을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지난 24일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새부리 모양의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는 남성이 음식을 입에 넣을 때 같이 벌어지면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17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2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은 백지 시위 이후 지난 3년 동안 철저히 유지하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 25일부터 매일 해오던 신규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라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

단 외신들은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들어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약 2억4800만 명)가 감염됐다고 전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