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공습한 겨울 황사…전국에 위기경보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3 10:50:52
  • -
  • +
  • 인쇄
서울 미세먼지 주의보·수도권 '매우 나쁨'
밤부터 기온 '뚝'…내일 새벽까지 많은 눈
▲수도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 (사진=연합뉴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3일 전국이 황사에 뒤덮였다.

충청권과 전라권은 지난 12일 오후 5시를 기해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데 이어, 13일 오전 7시에는 인천과 경기지역이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또 같은 시간 강원, 경북, 제주지역도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되는데 올들어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도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며,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3일 오전 3시 193㎍/㎥, 오전 4시 기준 283㎍/㎥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하면 내려진다.

현재 전국은 미세먼지(PM10) 수준이 최악이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호남, 경북, 제주의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이고,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도 '나쁨'이다. 

지난 12일 저녁 국내 유입되기 시작한 황사는 14일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는 등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3일~14일은 전국에 눈비 소식도 예보돼 있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경기도와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내리는 비는 세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권까지 강수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13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비는 눈으로 바뀔 예정이다.

경기남부서해안, 충청, 호남, 경남서부내륙은 14일 새벽까지 눈이 계속 오겠다. 강원 영월·평창평지·횡성·원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경기 이천·여주와 충북 충주·제천·단양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13~14일 적설량은 경기남부·충청(남부내륙 제외)·전북·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제주산지가 2~8㎝로 가장 많겠는데 특히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에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0㎝ 이상 눈이 쌓이기도 하겠다.

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충청남부내륙·서해5도·서울·인천·경기북부·전남(남해안 제외)·울릉도·독도 적설량은 1~5㎝, 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제주(산지 제외) 1~3㎝, 경남서부내륙 1㎝ 내외로 예상된다.

14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경기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 90% 지원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ESG경영 이끄는 세가지 축

지난 5년간 ESG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경영의 구조적 전환을 유도해왔다. 그 흐름을 이끈 세 가지 동인(driver)은 기술, 공시, 금융이다. 이 중 기술과

자연복원 참여기업 ESG실적 인정...첫 민관협력 사업 진행

기업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자연환경 복원사업에 참여하면 ESG 경영실적으로 인정해주는 시범사업이 민관협력으로 진행된다.환경부는 민간기업인

환경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 모집

환경부가 ESG 전문인력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5년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기후/환경

+

중금속 오염 준설토로 농지 조성?...자자체들은 '뒷짐'

중금속과 화합물에 관한 농지개량 기준이 있지만 이 있으나, 이행하는 지방 자치 단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실천연합회가 올 2~4월까지 수도권

중국 날씨 왜 이래?...43°C였다가 다음날은 20℃

중국 북부 내륙이 한낮에 40℃ 넘게 치솟았다가 그 다음날 20℃까지 뚝 떨어지는 이상 기후현상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10년간 한반도 서식 확인 생물 35% 증가…유입주의 생물은 15배 늘어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지난 10년간 35%, 습지보호지역에선 5배 가량 늘어났다.국립생물자원관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22일)을 하

"2030년 전세계 청소년 5억명 비만이나 과체중"...원인은?

2030년에 이르면 전세계 청소년 가운데 5억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청소년 건강 및 복

임신중 대기오염 노출되면...자녀 천식 위험 증가

임신중에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태어나는 자녀가 천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시드니공대 라지아 카자리야 박사팀은 생쥐를 대

석탄 태워놓고 청정에너지?...수소입찰제도 '헌법소원' 청구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가 국민 환경권과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사유로 헌법소원이 제기됐다.기후·환경 시민단체들이 21일 오전 11시 헌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