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아모레 등 6개사 '플라스틱 감축' 앞장선다

김현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1 16:12:23
  • -
  • +
  • 인쇄
WWF와 6개사 'PACT' 기업 공동선언식 개최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

세계자연기금(WWF)과 매일유업, 아모레퍼시픽 등 6개 기업들이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환경보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선언식을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열린 PACT 공동선언식에는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 매일유업 박병두 CFO, 밀레니엄힐튼서울 필릭스 부쉬(Felix Busch) 총지배인, 산수음료 김지훈 대표, 아모레퍼시픽 오정화 상무, 올가니카 양영란 상무,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PACT(Plastic ACTion)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글로벌 자연보전기관인 WWF가 전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기업 공동의 선언이다. 기업이 함께 참여해 제품 생산 단계부터 디자인과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중장기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WWF 싱가포르본부에서 시작돼 힐튼, 하얏트, 에비앙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참여해 12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 감축을 이끌어내 긍정적인 순환 경제 실현에 기여해왔다.

한국에서 진행된 이번 PACT 선언에는 국내 6개 기업이 초기 가입 멤버로 동참했으며 이를 통해 WWF는 기업의 PACT 선언 이행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계 분야별로 플라스틱 감축 관련 세미나 및 대체 소재 추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함께 효율적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PACT 선언식에 동참한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식음료 기업인 매일유업과 올가니카는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한 제품 패키지 및 디자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수음료는 판매한 생수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까지 진행하는 정책을 점차 확대한다. 밀레니엄힐튼서울은 호텔 내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 및 식기도구를 자연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대체하고 폐기물 관리체제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절감 노력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대상의 친환경 교육과 함께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사용된 플라스틱 패키지 수거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자원순환 촉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WWF는 세계 최대 비영리 국제 자연보전기관으로 지난 1961년 설립된 이후 전세계 10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명의 후원자들을 두고 자연보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 'No Plastic In Nature'를 발표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지자체와 협력하여 UN 국제 조약 출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위약금 면제' 수용한 SKT..."정보보호에 7000억 투자" 결정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번호이동한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SKT는 침해사고 발생전인 4월 18일 기

우리은행 'G.우.주 프로젝트' 시행...경기도 보호아동 위해 6억 지원

우리은행이 'G.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아동을 위해 4년간 매년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은...KEMI, 17일 세미나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이재명 정부의 ESG 정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ESG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기후/환경

+

바닐라·유제품 생산량도 감소?...기후변화로 생산량 감소세

바닐라와 유제품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식품과 향신료가 기후변화에 의해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샬럿 와테인

美 캘리포니아 반년만에 또 '대형산불'...폭염과 강풍에 불길 확산

올 1월 로스앤젤레스(LA)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또다시 대형산불이 발생했다.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산림소방국(Cal Fire)에

"더이상 못 참겠다"…환경부, 계양산 러브버그 직접 방제

인천 계양산에 떼로 나타났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환경부가 결국 직접 방제에 나섰다.최근 계양산 정상을

때이른 폭염에 '가장 더운 6월'...1년만에 평균기온 또 갈아치웠다

올 6월 우리나라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더웠던 6월'로 기록됐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6월 전

'불지옥'으로 변한 유럽...독일과 그리스 산불 계속 확산

역대급 폭염이 덮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가득이나 뜨거운 대기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주말날씨] 낮 최고 36℃ '찜통더위'...밤에도 28℃ '열대야'

이번 주말도 낮밤을 가리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다.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