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에 SKT도 합류...2030년 완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5:12:45
  • -
  • +
  • 인쇄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실증 예상도 (사진=KIOST)

울산 앞바다에 건설되는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SK텔레콤도 참여한다.

울산시와 SK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1일 오후 3시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구영 SKT 부사장, 이희승 KIOST 원장이 참석했다. 이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작업에서 SKT는 데이터센터의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구축과 서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센터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구상으로 지난 2024년 11월 울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수력원자력, LS일렉트릭, GS건설, 포스코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구축하기로 했다. 울산 앞바다 해저 30m에 서버 10만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KIOST는 해양 환경 적응 시험과 구축모형 개발을 주도하고, 울산시는 실증 부지 제공 및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참여기업들은 기술 검증과 상용화 전략 구체화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해 2030년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육상 데이터센터 서버냉각 효율을 70%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전체 데이터센터 전력량을 35% 감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일례로 국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춘천 '각'의 전력 설비용량은 40MW인데, 같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는 전력 설비용량이 26MW다.

원리는 차량용 라디에이터와 같다. 캡슐 형태의 폐쇄된 구조물에 서버랙을 설치한다. 구조물 외벽은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로 만들어서 내부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전달하도록 한다. 냉각수가 외부로 돌출된 파이프를 돌면서 바다로 열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제로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모형 개발 사업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 기관 및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건조한 겨울…강수량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

우리나라 겨울 강수량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겨울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

폭염과 폭우 번갈아 강타한 호주...'10년내 가장 습한 여름'

호주가 최근 2년동안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역대 8번째로 높아 극단적인 기상변동이 동시에 나타난 계절로 평가됐다.3일(현

시민 100명 '기후시민회의' 운영원칙 도출...기후위에 전달 예정

정부의 2026년 '기후시민회의' 출범을 앞두고 시민 100명이 기후 거버넌스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기준과 원칙을 담은 설계안을 마련했다.녹색전환연구소

약해지는 라니냐..."여름으로 갈수록 '엘니뇨' 가능성 높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라니냐 현상이 점차 약화되면서 올봄부터 초여름까지 '중립(ENSO-neutral)' 상태가 우세할 전망이다. '중립상태'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美 도시 80% '겨울이 짧아졌다'...극단적 한파는 더 빈번

최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역대급 폭설로 올겨울이 유난히 길고 혹독하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미국의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최근 기후과학단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