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 회장 "내년까지 간암·담관암 신약 상업화 목표"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2:20:11
  • -
  • +
  • 인쇄
▲22일 발표하는 진양곤 HLB 회장 (사진=HLB)

진양곤 HLB 회장이 "올해와 내년 간암 및 담관암 신약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22일 소피텔 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제3회 HLB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HLB그룹의 핵심 파이프라인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진 대표는 "간암 신약 '리보캄렐'(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와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의 막바지 임상에 매진하고 있다"며 "선낭암 신약도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2030년에는 진단, 치료, 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2023년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고 올해 3월 2차 신청에 대해서도 멸균 절차 등을 지적받으며 승인이 재차 무산됐다.

HLB는 이날 리라푸그라티닙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뒤를 잇는 파이프라인"이라고 소개했다.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변이·증폭을 표적하는 고선택적 경구 치료제"라며 "치료 옵션이 제한된 고형암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FGFR2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다.

이날 HLB그룹 계열사 HLB뉴로토브 등이 갖춘 파이프라인도 소개됐다. 김대수 HLB뉴로토브 대표는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제 'NT-3'를 지목했다. 김 대표는 "NT-1을 통해 기존 치료제가 거의 없는 근긴장이상증 분야에 새로운 치료 기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NT-3는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과 세포 사멸을 동시에 겨냥하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기후/환경

+

100년 넘은 시설인데 관리예산 '삭둑'...美 오하이오주 댐 '붕괴 위험'

트럼프 정부가 댐 관리인력과 예산을 줄이면서 100년이 넘은 미국 오하이오주 댐들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앞으로 30년동안 1만8000개 주택이 홍수 피해

가자지구 폭격 잔해 처리에서만 온실가스 9만톤 배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겨진 가자지구의 잔해를 처리하는데 9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와 에든버러

이란, 50℃ 넘는 폭염에 가뭄까지…물 아끼려고 임시공휴일 지정

이란 당국이 50℃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물 부족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물소비 제한령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임시공휴일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

햇빛 이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폐수 속 오염물질을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

기후변화로 美 북동부 폭풍 '노이스터' 위력 17% 증가

지구온난화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풍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1940년 이후 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