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다이어트 건강식품, 중복섭취하면 되레 부작용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1 1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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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중복 섭취하면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및 녹차추출물 카테킨 등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시 간독성 등 이상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소비자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중금속과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은 전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메타그린 슬림업 30일(아모레퍼시픽)' 제품은 추출용매(초산에틸) 잔류수준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문제된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부 제품에는 비타민·무기질 등도 함유돼 있으며 모두 성분별 함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을 충족했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포함된 제품은 섭취하고 있는 다른 제품과의 영양성분 중복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가장 많은 제품에 들어간 영양성분은 판토텐산으로 총 6개 제품에 있었고 나이아신, 비타민C, 비타민B(B1,B2,B6)는 각각 4개 제품에 함유돼 있었다. '카테킨 400(더베이글)' 제품은 비타민·무기질이 12종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성분을 함유했으며, 각 영양성분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 ~ 147% 수준이었다.

가격은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6개)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표시기준)당 170원~921원으로 제품 간 5배, 녹차추출물(6개)은 156원~5267원으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은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일 섭취량(제품표시 기준) 당 가격이 17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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