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농심 '한국산 라면' 수입규제 해제한 인니 시장 '정조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12:26:40
  • -
  • +
  • 인쇄
▲마트의 라면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라면에 대한 추가 증명서 요구조치를 해제하면서 국내 라면업체들이 인도네시아 라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라면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가 생성될 수 있는 비발암성 물질이 검출되자, 지난 2022년 10월부터 수출 시마다 EO 시험·검사성적서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EO는 농산물 등의 훈증제, 살균제로 사용된다.

이에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리강화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져 12월 1일부터 추가 증명서없이 라면을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년반만의 조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농심 등 라면업체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 두번째로 큰 즉석면류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라면업체들 입장에선 호재다. 제품의 선적부터 시험·검사성적서 제출없이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진 것이다. 

삼양식품은 3일 "식약처의 적극적인 규제외교 노력 덕분에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에틸렌옥사이드 관련 관리 강화 조치가 해제되며 수출 절차가 간소화 되고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면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신세이셔널 데이(Shinsational DAY)'를 개최한 농심은 "식약처의 인도네시아 비관세 장벽 해소 성과에 힘입어 신라면 툼바 등 경쟁력 있는 신제품으로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시장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금융 '윤리경영실' 가동...경영진 '부당대출' 원전봉쇄

금융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윤리경영실'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월 신

KT&G, 한화솔루션과 재생에너지 PPA 계약체결

KT&G가 '2045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PPA는 기업이

SDG연구소-초록우산, 기업 사회공헌활동 ESG 성과분석 '맞손'

SDG연구소가 초록우산과 협력해 글로벌 ESG 공시기준에 맞는 사회공헌활동 자문과 성과분석 지원에 나선다. SDG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최근 아동복지 전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5명으로 압축...외부인사 2명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5명으로 좁혀졌다.하나금융지주는 23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

남양유업,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 ‘최우수’ 등급획득

남양유업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이 주관하는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에서 페트병 부문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

EU·美 탄소규제 강화..."배터리·자동차, 정부지원 확대해야"

최근 전기차 '캐즘'(시장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교역대상국이 탄소관련 통상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정부가 폐배터리와 자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크리스마스 트리..."나무의 기후적응 도와야"

기후변화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라지고 있다.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환경정보센터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다른 작물과 마찬가지로 기후변화,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1인당 탄소배출량 23배 늘었다

크리스마스에는 소비가 왕성해지면서 지갑과 허리둘레뿐만 아니라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4일(현지시간) 클라이밋파트너 분석

탄소감축 없으면...2100년까지 해수면 58㎝ 높아진다

오는 2100년까지 탄소감축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한반도 해수온도가 4.5℃ 오르고 해수면 높이는 58㎝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기상청은 연세대학

해양쓰레기 줄인다...IoT로 어구 실시간 관리시스템 개발

바다에 유기되면 해양생물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선박까지 파손하는 골칫거리가 되는 폐어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물인터넷(IoT)으로 어구를 관리하는

"1년 앞까지 내다본다"...북극 해빙 농도예측 AI모델 개발

북극 해빙의 변화를 최대 1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중장기 예측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북극 항로 개발, 해

[아듀! 2024] 가을폭염·습설...한반도 뒤흔든 '5대 기후뉴스'

'가을폭염'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올 한해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한해'였다. 폭염은 9월 추석연휴까지 이어졌고, 열대야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