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오류에 환불안돼...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 '키오스크 불편' 많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0:25:08
  • -
  • +
  • 인쇄
▲아이스크림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최근 무인 매장이 점포 내 사람이 없다는 점이 악용되면서 절도 등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과 충청권 소재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 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3%가 절도 등 범죄발생시 배상금액을 고지하지 않았고, 26.7%는 배상금액이 최소 30배에서 최대 100배로 들쭉날쭉했다. 이에 소비자원이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 학생 9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8%는 손해배상 안내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판매점 모두 영업시간 제한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있었고, 출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조사대상 중 3곳(10%)은 무인 매장 내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률에 따른 안내문을 부착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무인편의점이 이용자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인증 후 출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도 출입관련 보안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17.3%는 '키오스크 이용불편'을 꼽았다. 이같이 응답한 청소년의 53.8%는 '상품의 바코드 인식이 불량하다'고 답해 키오스크로 인한 결제오류나 환불 등에 가장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상담 45건 가운데 24.4%가 키오스크 관련이었다. 대체로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되지 않거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된 경우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이용자 출입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인증 설비 도입 등을 권고하는 한편, 청소년에게 무인 점포 이용에 대한 주의사항 교육 및 정보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기후/환경

+

中 흑연에 93.5% 관세 결정…美 전기차 가격인상 불가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이번 조치가 미국에서

순식간에 허리까지 침수...한달치 비가 하루에 쏟아졌다

충청권에 집중됐던 폭우가 전라권과 경산권으로 확산되면서 밤사이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순식간에 허리까지 물이 들이차거나 산사태 위험으로 긴급

삼성중공업, HMM 컨테이너선서 99.9% 고순도 탄소포집 실증 성공

삼성중공업이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실증은 2023

[주말날씨] 남부에 300㎜ 이상 '물폭탄'...돌풍과 천둥 번개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토요일인 19일까지 남부지방에 300㎜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10% 불과한 배출권 유상할당 늘려야...늘어난 재원은 기후기금으로"

현재 10%에 불과한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늘어난 재원은 기후대응기금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7일

[기후테크]공장 굴뚝부터 선박까지...질소산화물 잡는 새 촉매 개발

공장, 자동차, 선박 등 연료를 태우는 곳이면 어디서든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NO)을 제거할 수 있는 새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