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령자 부모님과 친지댁 점검해야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를 수리받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부품 노후화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 위험성이 크게 때문에 반드시 리콜을 받아야 한다.
7일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즉시 리콜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사용한지 20년이 넘어 리콜 대상인 위니아의 딤채 김치냉장고는 특정 부품의 노후화로 트래킹 현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은 전자제품 등에 묻어있는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炭化)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총 278만대가 판매된 해당 제품은 2020년 12월부터 리콜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만여대가 아직 리콜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리콜없이 계속 사용하는 가정에서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콜 이후 2023년말까지 발생한 540건의 화재 가운데 67.2%에 해당하는 363건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사용기간에 비례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리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소비자원과 국표원 관계자는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리콜 신청하면 노후 부품에 대한 무상교체를 포함해 안전점검 등을 받을 수 있다.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 또는 080-400-0001), 전화연결이 어려운 경우 위니아서비스 홈페이지(www.winiaaid.com)에 접속해 모델명과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리콜 접수가 가능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