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시기에 사기성 온라인 판매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 5조3000억원 규모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11∼12월 연말 할인행사 기간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되는 있다.
지난해 11∼12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69건이다. 특히 12월 접수된 불만이 1121건으로 연중 월별 평균 접수 건수 약 800건보다 최대 40% 많았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52.8%로 가장 많았고 IT·가전 8.7%, 신변용품(지갑, 가방, 선글라스 등) 7.6%, 가사용품 7.6% 등의 순이었다.
불만 유형으로는 '미배송·배송지연'이 25.6%,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가 23.5%(, '제품하자·품질·AS'가 21.3% 순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유명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판다고 유인한 뒤 배송을 하지 않거나 저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쇼핑몰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주소(URL)를 모방한 유사 사이트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어 잘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하는 사례도 많다. 간혹 SNS의 인지도를 믿고 상품을 구매했다는 불만도 소비자원에 접수되는데, SNS 사업자가 광고 내용을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명브랜드 상품 구매시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확인하고 인터넷 광고로 알게 된 쇼핑몰은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 사전에 찾아볼 것을 당부했다.
또 연말에는 할인행사 외에도 성탄절, 새해선물 관련 해외직구가 증가해 배송지연, 품절 취소 등이 자주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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