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가 겁난다"...최악 황사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 대처요령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2 1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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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어린이와 노약자 등 외출 가급적 자제
▲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로 서울시내가 희뿌옇다. (사진=연합뉴스)

4월답지 않게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고농도 황사까지 덮쳐 공기질도 최악이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12일 전국의 하늘은 희뿌옇다.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이다. 이번 황사는 1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전 7시 현재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는다. 서울은 오전 7시 미세먼지 농도가 192㎍/㎥이다.

미세먼지는 먼지에 오염물질이 엉겨붙은 채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입자가 미세할수록 코점막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장기간 흡입하면 천식이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노인·호흡기 질환자 등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외부의 나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열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실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하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K84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 도로변이나 공사장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호흡이 많아지는 격렬한 활동도 줄이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온몸은 물론 특히 손과 발, 눈, 코 등을 깨끗하게 하고 양치질도 필요하다. 물은 넉넉하게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많이 먹어야 한다. 물은 노폐물 배출 효과가 높고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된 식품 및 물건은 충분히 씻고 특히 요리할 때는 자연 환기와 기계 환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 요리를 마치고 나서도 30분 이상 환기하는 게 좋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행위도 미세먼지 대응에 효과적이다.

행안부 미세먼지 안전수칙에 따르면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 환자 등의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인 날은 실외활동시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한편,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는 원아·학생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미세먼지·황사 대비 행동요령을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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