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단계와 몸무게 제각각 따져보고 선택해야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 가운데 일부 제품들이 성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 안전성에서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성능과 가격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 소변알림줄이 정상 작동되지 않거나, 성분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드러났다. 제품마다 사용단계와 몸무게 표시가 제각각이어서 아기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평가대상 제품은 몸무게 5kg 이하용인 클레마랑의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와 빈다코리아의 리베로(터치), LG유니참의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영림BNA의 베베몬(에코네이버), 깨끗한나라의 보솜이(리얼코튼원더), 중원의 슈퍼대디(리얼소프트밴드), 킨도의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한국P&G의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더퍼스트터치의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밴드) 그리고 유한킴벌리의 하기스(네이처메이드)다.
평가대상 전 제품은 포름알데히드 등 15종의 유해물질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 단량체 잔류량에서 안전기준에 부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mL)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의 시간은 1초 이하 ~ 1.9초로 나타났고,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흡수시간이 1초 이하였다. 모든 제품은 기저귀 최대 흡수량이 300g 이상이었고, 신생아 10회 소변량 이상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제품 가운데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4개 제품은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한 '순간흡수율'에서 우수했다. 또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아기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은 리베로(터치),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가 1회 소변(30mL)과 2회 소변(60mL) 모두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변하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의 색변화를 확인한 결과,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았다. 또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는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았고, 리베로(터치)와 베베몬(에코네이버)은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는데도 공식 판매몰 상품정보에 '코튼 함유'로 표시했다.
두께는 베베몬(에코네이버)이 4.2mm,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가 6.3mm로, 제품간 최대 2.1mm의 차이가 있었다. 가격도 제품에 따라 2배 차이를 보였다.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의 1개당 최저가격은 180원이었지만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는 366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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