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 많이 보면 흡연·도박 빠질 위험 높다"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30 18:26:23
  • -
  • +
  • 인쇄
뉴질랜드 연구팀 1000명 추적 관찰
"하루 2시간 이상 TV 보면 중독 악화"


어린 시절 과도한 TV 시청은 성인 이후 흡연·도박에 빠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University of Otago)의 헬레나 맥어낼리(Helena McAnally) 박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5세에서 15세 사이에 하루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할 경우 성인기에 흡연·도박·마약과 같은 중독 장애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어낼리의 보고서는 일명 '더니든 연구(Dunedin Study)'로 잘 알려진 '더니든 종합 건강 및 개발 연구(Dunedin Multidisciplinary Health and Development Study)'에 기반한다. 해당 연구는 1975년에 시작돼 지난 수십 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추적 관찰한 것으로 유명하다. 맥어낼리는 더니든 연구의 고유한 후속 데이터를 사용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맥어낼리의 연구는 TV시청과 같이 '흔하게 여겨지지만 잠재적으로 중독을 유발하는' 행동이 흡연과 같은 후기 물질 장애와 무절제한 도박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TV시청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 바 있다. 맥어낼리의 연구는 학회의 지침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연구 참여자 중 한 명인 밥 핸콕스(Bob Hancox) 교수는 "공중 보건 기관은 시민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더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간의 노력과 비슷한 종류의 캠페인을 활용해 어린이의 과도한 TV시청 시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기후변화, 전기차 성능에 '악영향...폭염에 배터리 수명 '뚝뚝'

기후변화로 폭염이 잦아지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기온 상승과 폭염

해운업계 탄소세 대응 늦을수록 손해..."정부, 연료비 지원 시급"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에 앞서, 정부가 무탄소(ZNZ) 연료 가격인하 등을 적극 지원하면 국내 해운사들은 9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

빈발하는 북극권 산불..."탄소배출량 예상보다 14배 높아"

최근 산불이 북극권에서도 빈발하는 가운데, 이들 산불로 배출되는 탄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기후모델이 이 영향을 간과하고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졌다...2050년 3억명 '위험'

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날씨] "우산 준비하세요"...경칩인데 6일까지 전국 '눈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인 5일 오후나 밤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5일 늦은 오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