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논란' J&J 베이비파우더, 내년부터 전세계 판매중단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2 1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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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제품

존슨앤드존슨(J&J)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滑石)이 포함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2023년부터 전세계 판매를 중단한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존든앤드존슨은 2023년부터 활석이 포함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옥수수 전분이 포함된 베이비파우더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베이비파우더는 2020년 5월 암을 일으키는 활석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수요가 급감하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판매가 중단된 제품들이다.

활석은 베이비파우더나 여러 화장품 재료로 널리 활용되지만, 발암물질인 석면 근처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석면 오염 우려가 제기돼왔다.

소비자들은 석면에 오염된 활석이 들어간 제품 때문에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고, 이를 계기로 존슨앤드존슨은 활석 성분의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과 관련해 4만3000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그러나 존슨앤드존슨은 이미 수천 번의 실험을 통해 석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맞서면서, 제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활석 베이비파우더 전세계 판매중단 결정을 내렸다.

1894년 출시된 베이비파우더는 존슨앤드존슨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발암 논란이 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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