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어 오면 과자로 교환해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환경재단, 제일기획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동해안 해수욕장 4곳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대국민 캠페인 '씨낵'(SEANACK)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바다(Sea)와 과자(Snack)의 합성어인 '씨낵'은 '바다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과자상점'이라는 슬로건으로,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바다와 관련된 과자(고래밥·자갈치 등)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참여자들은 씨낵 트럭에서 청소 도구를 받아 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해오면 무게에 따라 과자로 교환받을 수 있다.
씨낵 트럭은 동해안의 양양 서피비치(23~24일)를 시작으로 경포 해수욕장(30~31일), 주문진 해수욕장(8월6~7일), 속초 해수욕장(8월13~14일)을 순차적으로 돌 예정이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들 동해안 4개 해수욕장 이외의 장소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뒤 #SEANACK을 달아 소셜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바다관련 과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씨낵 캠페인은 단순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넘어 친구와 가족이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을 지향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해양오염을 비롯한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동·서·남해안 및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까지 연결한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에서도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이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수거한 쓰레기를 캠페인 누리집에 등록하면 수거량, 활동거리, 시간 기록을 근거로 자원봉사 시간을 1일 최대 2시간까지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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